모바일 메신저 경쟁 갈수록 뜨거워진다
입력 2011-07-20 18:44
모바일 메신저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KT가 지난달 올레톡을 출시한 데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도 20일 기존 모바일 메신저의 장점을 통합한 ‘네이트온톡(NATEON Talk)’을 내놨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1700만명으로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이 1900만명(해외 가입자 포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다음의 마이피플이 1100만명, KT의 올레톡이 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뒤쫓고 있다. 국내 1위 온라인 메신저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SK컴즈가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도 선전할지 주목된다.
SK컴즈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무선 연동형 ‘말하는’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을 소개했다.
네이트온톡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폰 주소록은 물론 3300만 회원의 네이트온 친구까지 한번에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이동통신사 구분 없이 휴대전화 번호나 네이트온 아이디로 손쉽게 접속이 가능하며 최초 로그인 한번으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네이트온과의 유무선 연동 기능과 함께 3G-와이파이 간 끊김 없는 핸드오버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는 네이트온톡의 최대 강점이다. SK컴즈 관계자는 “네이트온톡을 이용하면 200메가바이트(MB·스마트폰 5만5000원 요금제 기준)까지 통화가 가능하다”며 “시간으로 환산하면 300분 정도로 8만원짜리 요금제에 무료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