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성인남성 하락… 30代이하 상승

입력 2011-07-20 18:39

우리나라 남성의 흡연율은 30대(51.2%)가 가장 높고 60세 이상(20.1%)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20대(3.6%)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이 담배를 피웠고 출산이 많은 30대의 흡연율(0.9%)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처음 30%대에 진입한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남 1482명, 여 151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7∼26일 ‘2011년 상반기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인 남성 흡연율은 39.0%로 지난해 상반기(42.6%)에 비해 3.6% 포인트, 지난해 하반기(39.6%)에 비해 0.6% 포인트 떨어졌다고 20일 밝혔다. 성인 여성 흡연율도 지난해 상반기(3.9%), 하반기(2.2%)에 이어 1.8%로 낮아졌다.

최초 흡연 연령은 20.6세로 지난해 하반기(21.1세)에 비해 낮아졌고, 규칙적 흡연 연령도 지난해 하반기 21.6세에서 21.2세로 어려졌다. 흡연자는 통상 최초 흡연 시점부터 대략 6개월 이내에 습관적인 흡연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응답자들은 또 현재 담뱃값(평균 2500원)에 대해 41%가 ‘싸다’고 답했으며 적정 담뱃값은 8559원 정도라고 답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