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비상 ‘경고 단계’ 발령… 음식물 보관 각별 주의
입력 2011-07-20 18:40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식중독지수가 ‘경고 단계’까지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기온이 30도를 넘고, 습도 60% 이상의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 식중독지수가 50 이상인 ‘경고 단계’에 들어섰다고 20일 밝혔다.
경고 단계에선 식중독균이 왕성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하면 4시간 안에 부패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식중독균은 3∼4시간 안에 100배로 증식하고, 6시간부턴 1000배로 늘어난다.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냉장고에서 꺼낸 지 오래된 음식은 버리고, 처음 요리할 때부터 한 끼 분량으로 만들어 남기지 않는 게 좋다. 또 채소나 과일은 장마 때 오염됐을 수 있는 만큼 흐르는 수돗물로 여러 번 씻어야 한다. 식약청은 지하수 등 먹는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칼과 도마, 행주 등 주방용품도 끓는 물이나 소독제로 자주 살균할 것을 당부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