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온천수, 우울증·아토피 치료에 효능
입력 2011-07-19 20:33
충북 충주시 수안보 지역 온천수의 의료적 효능이 임상시험 결과 입증됐다.
충주시는 수안보온천수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온천욕을 했을 때 체내의 혈압을 내리고 통증을 줄여 심신 안정효과와 우울증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또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피부장벽 기능을 호전시키고, 피부염증을 감소시키는 등 임상적으로 호전되는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수안보 온천수의 의료적 효능검증 연구용역’을 의뢰해 가톨릭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달까지 임상시험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60세 이상 80세 미만의 만성질환인 고혈압(20명), 퇴행성관절염(20명),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24명) 진단을 받은 지원자와 아토피 피부염(실험용 생쥐 22마리)을 대상으로 온천욕의 임상적 효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퇴행성관절염은 통증도를 표시하는 시각적 상사척도(VAS)와 통증점수(WOMAC)에서도 온천욕을 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온천욕 치료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수안보 온천수가 가진 미네랄과 보습작용 등으로 손상된 피부 장벽기능을 회복시키고 피부의 염증세포를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충주=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