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구제역 파동 가축 348만 마리 매몰

입력 2011-07-19 18:56

지난해 11월 발병해 5개월 동안 전국을 휩쓴 구제역으로 땅에 묻은 가축이 347만9962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지난 4월 20일까지 발생한 구제역으로 소 15만864마리, 돼지 331만8298마리, 염소 7559마리, 사슴 3241마리를 매몰 처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구제역은 전국 11개 시·도 75개 시·군·구에서 208건이 신고 접수돼 153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지역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면 신고건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또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5월 18일까지 발생했던 조류 인플루엔자(AI)는 6개 시·도 25개 시·군·구에서 의심증상 103건이 접수돼 53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AI에 걸려 매몰 처분한 가축 수는 모두 647만2711마리다. 닭 336만4696마리, 오리 278만8388마리, 메추리 29만8520마리, 기타 2만1107마리다.

농식품부는 장마가 끝나면서 이번 주부터 환경부 등 관련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구제역·AI관련 전국 4799개 가축 매몰지 현장을 일제점검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