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워싱턴대 박사과정 한인 유학생 윤지환씨 미국경영학회서 내달 대표논문 발표
입력 2011-07-19 21:26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이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미국경영학회(AOM)에서 대표 논문 발표자로 선정됐다.
한인 유학생 윤지환(31·사진)씨는 다음달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AOM 연차 학술대회에서 ‘기업가 정신이 조직활동 및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전 세계 박사과정 학생 중 이번에 선발돼 ‘박사과정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사람은 모두 24명이다. 그 가운데 윤씨는 유일한 아시아 출신이다.
76회째인 AOM 학술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참가자가 많은 경영학 행사로, 올해에는 110개국에서 2만명 이상이 참가한다. 윤씨는 지난달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중소기업국제협의회(ICSB) 주최 학회에서 ‘지속적인 기업 혁신을 위한 조직 내 학습활동’이라는 보고서를 제1저자 자격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부산 배정고를 졸업한 윤씨는 고려대에서 경영학, 경제학 학사를 동시에 받은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의료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조지워싱턴대 박사과정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 컨설팅에서 컨설턴트로 2년여 근무하기도 했다.
윤씨는 “이런 좋은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면서 “유수의 학자들과 토론 및 교류를 통해 앞으로 조직발전 및 창업 분야에서 더 나은 연구 실적과 논문을 내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