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기계층 발굴 ‘3중 그물망’ 구축
입력 2011-07-18 22:41
서울시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본격 나섰다. 시는 자치구 및 시민과 ‘3중 그물망’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위기계층을 발굴·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조사만을 전담하는 사회복지요원을 확충하고, 지역주민과 접촉이 잦은 음식점, 부동산 등 상점주인과 야쿠르트 배달원, 집배원,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직능단체에서 위기계층을 적극 발굴 신고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시가 관리하는 공공시설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매주 1회 이상 점검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각 자치구가 기존에 실시해온 관내 취약지역에 대한 자체점검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같이 시가 지속적으로 위기계층 발굴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 일제조사를 통해 1261건, 2305명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시는 점검활동 등을 통해 확인된 위기 계층에 대해 생계 및 의료 지원 등을 통해 사회복귀를 돕기로 했다.
시는 지난 5월 일제점검 당시 현저동 공원에 노숙하던 50대 부부에 대해 주거비 80만원을 지원하고 자활사업에 참여시켜 자립기반 조성 중이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 3중 그물망 체계 구축으로 복지사각지대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