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기증협회 강치영 초대 회장 “장기기증 국제 네트워크 구성 등 추진”

입력 2011-07-18 21:09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운동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부전동 ㈔한국장기기증협회 강치영(48·사진) 초대 회장은 18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이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최근 주춤해졌다”면서 “범국민적 생명나눔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강 회장은 “장기기증운동이 국내에서 1991년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출범 후 20여년간 많은 사람에게 새 생명을 줬다”며 “이제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세계를 연계한 장기기증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장기기증협회는 앞으로 장기기증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과 장기이식을 통한 의료관광 시스템 구축, 아시아권 첫 장기이식관리센터 건립, 장기기증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경남지역본부를 통해 20여년간 7만여명의 장기기증 서약, 339명의 장기이식 성사 등의 성과를 올린 강 회장은 “장기기증 문화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장기기증협회는 윤진한 전 동아대병원장, 조광현 전 부산백병원장, 안민 전 고신대 총장, 전진 전 부산시 부시장, 조서구 부산 북교회 목사 등을 이사진으로 위촉, 본격 활동에 나섰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