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희망버스 한진重 진입 엄정 대처”

입력 2011-07-18 18:26

조현오 경찰청장이 부산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외부세력 개입을 강하게 비난하며 오는 30일 진행될 3차 ‘희망버스’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조 청장은 18일 경찰청 기자실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노사 분쟁은 양 당사자가 테이블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협상이 타결됐음에도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회사가 시설보호 요청을 한 상태에서 (시위대가) 회사 벽을 넘는 것은 엄연한 현행법 위반”이라면서 “경찰 통제선을 밀치고 들어오는 것을 그대로 두라는 것은 경찰 부대를 없애라는 얘기와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일 한진중공업 2차 희망버스 집회에서 사용된 물포용 최루액 파바(PAVA)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조 청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 분석 결과 유해·독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일반인이 해당 알코올 용해제 45ℓ를 마시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