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전 기념공원 추모벽 건립”
입력 2011-07-18 22:03
한국전 정전 58주년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 기념공원에 대형 추모벽을 건립하는 방안이 미국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18일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하원 랄프 홀(공화·텍사스) 의원 등 5명은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 3만3000여명의 이름을 모두 새겨 넣은 ‘추모벽(Wall of Remembrance)’을 건립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15일 발의했다. 홀 의원 등은 민간 기부를 통해 기념공원 외곽을 두르는 대형 유리 추모벽을 건립하는 방안을 밝히면서 한국전 실종자, 부상자, 전쟁포로 숫자와 카투사(KATUSA) 근무 중 사망한 미군 병사의 이름도 함께 기록하자고 제안했다.
홀 의원이 이 법안을 제안한 것은 한국전 참전용사로 한국전 기념공원에 세워진 미군 병사 조각상 가운데 하나의 모델인 빌 웨버 대령이 최근 추모벽 건립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홀 의원은 제안문에서 “한국전은 종종 ‘잊혀진 전쟁’으로 불린다”면서 “그러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젊은이들의 희생이 잊혀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