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모든 간부직 공모제 전환 ‘비리’ 원천 차단
입력 2011-07-18 18:50
한국가스공사는 기업가치를 2017년 3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공사의 혁신 활동은 조직의 핵심 역량을 키우고 핵심 가치를 공유·정착시키는 데 맞춰져 있다. 핵심 역량은 인재·기술·브랜드 파워 등 3가지, 핵심 가치는 신뢰·변화·도전·책임 등 4가지로 압축했다.
공사는 조직 개편과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 기반 구축과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높이기 위한 해외사업 강화 등 핵심 사업 위주로 조직 구성을 바꾸고 신규인력도 충원했다.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부장급 이상 179개 전 직위를 공모제로 전환해 임직원의 선의의 경쟁을 촉발하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공사는 B&F(Best&First)라는 현장업무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벌이며 매년 개선 사례를 평가해 보상하고 있다. 좋은 사례는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1146억원의 경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임직원들은 공사의 경영정상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통 분담에 동참했다. 2009년 임원들의 급여는 5.6% 일괄 삭감했고, 2급 이상 임직원은 급여의 3∼5%를 반납했다.
이러한 혁신 활동 결과 지난 3월 미국 경제지인 포천지는 가스공사를 존경받는 에너지기업 중 세계 4위로 선정했다. 전년보다 2단계 상승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01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기관장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