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청년 52명, 회개 갱신 위한 국토종단

입력 2011-07-18 16:29

한국교회 청년·대학생이 회개와 갱신을 위해 국토종단에 나선다. ‘위두워크미니스트리’는 오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부산과 전남 해남에서 서울, 임진각을 잇는 국토기도대장정 ‘위 두 워크(We Do Walk)’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기도대장정은 청년·대학생 52명이 한국교회 회복과 자신의 삶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며 걷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구간별로 참여해 릴레이식으로 종단하게 되며 일정 중 하루 또는 이틀을 금식하며 걷는다.

주최측은 “그리스도인이 말씀대로 살지 못해 예수와 기독교를 세상에 오해시킨 측면이 많아 이를 참회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며 “청년들은 오직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과 능력, 사랑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토기도대장정은 국토종단 형식에 기도와 금식이란 신앙 요소를 가미해 490∼520㎞를 걷는 최초의 ‘걷기 기도회’가 될 전망이다. 기도대장정에서는 이웃을 향한 대사회 메시지도 선포된다.

참가자들은 피켓 등을 가슴에 부착한 채 걷게 되는데 피켓 위에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겠습니다’ ‘청년아, 그리스도인으로 살자’ 등의 결의를 담을 예정이다.

26일 부산과 해남에서는 출발에 앞서 시작 집회가 열리며 8월 15일(대전)과 17일(서울), 20일(임진각)에도 각각 집회를 개최한다.

국토기도대장정에 참가 예정인 이화여대 대학원 임나연(24·성악과)씨는 “캠퍼스 안에서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당하는 친구와 진리를 찾아 해매는 학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참여를 결심했다”며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