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쿨∼하게 즐겨라] 바다와 계곡의 초대… 즉석 식품으로 알뜰 바캉스를

입력 2011-07-18 21:42


오랫동안 눅눅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전국의 고속도로가 차량들로 꽉 막히는 휴가철 여행은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만 잔뜩 받기 쉽다.

휴가철 피크는 8월 첫째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방학은 7월 말에 시작하지만 대부분 학원들이 8월 첫째주에 휴강을 한다. 대부분 학생들이 방학에도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휴가도 학원 방학 스케줄에 맞추게 된다. 게다가 올해는 7월 말까지 비가 오락가락한다는 예보여서 8월 첫주에 행락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시기를 피하거나 휴가를 분산해서 가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굳이 1주일을 통째로 휴가내서 가느니 2∼3일씩 두 번 나눠서 떠나면 여유로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휴가를 어디로 갈지, 비용은 어느정도 쓸지 등 계획을 미리 꼼꼼히 짜는 것도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휴가철 가볼만한 곳으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경기 화성, 경남 남해, 서울 한강, 충남 태안 등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는 지역 명소 등이 소개돼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여러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다. 그리고 요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먹을 음식도 미리 준비해 가면 바가지 요금에 짜증을 내는 일도 줄일 수 있다. 요즘은 곧바로 냉수에 풀어먹을 수 있는 냉면도 출시됐고, 각종 즉석 식품들이 수 없이 많다. 자동차 점검 역시 필수다. 휴가지로 떠나거나 돌아올 때 차가 고장나면 모처럼 떠난 휴가를 망칠수 있기 때문이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