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넙치·전어, 경기 서해안에 나타났다

입력 2011-07-17 22:14

경기 서해안에 멸치와 넙치·전어가 나타났다.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이 어종은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해 최근 경기도 서해안 일대에서도 잡혀 어민들에게 새로운 어업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멸치, 전어, 넙치가 최근 서해안 일대에서 잡힘에 따라 한시어업허가를 내주기 위해 앞으로 2년간 서해수산연구소와 공동으로 수산자원조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한시어업허가는 새롭게 나타난 어종에 대해 정밀 조사와 평가를 시행, 그 결과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도지사가 한시적으로 어업을 허가하는 것이다.

그동안 도내 어업은 꽃게, 우럭, 주꾸미, 농어, 소라, 숭어, 새우 등이 주 어종을 이뤘다. 그러나 최근들어 도 연안 해역에 전어, 멸치, 넙치 어종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잡을 어업허가가 없었다.

어장 규모는 멸치 1000t, 넙치와 전어 각 300t으로 도는 추정했다.

도 관계자는 “한시어업 허가가 나오면 1600t을 추가로 어획해 연간 30억원 이상의 어업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