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종교간 대화협의회 의장에 김근상 주교 선출
입력 2011-07-17 18:52
김근상(59·사진) 대한성공회 주교(서울교구장)가 세계성공회 종교간대화협의회(NIFCON) 의장에 선출됐다.
대한성공회는 17일 “김 주교가 최근 팀 스티븐스, 모니어 아니스 주교와 공동으로 NIFCON 의장을 맡게 됐으며, 6년간 성공회 교인과 타 종교인 간 관계 발전에 힘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IFCON은 성공회 공동체 내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해 타 종파·종교 간 대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세계교회협의회 종교간대화위원회와 비슷한 기구다. 현재 세계성공회는 167개국에서 38개 관구가 운영되고 있으며, 9500만명의 교인이 소속돼 있다.
김 주교는 “유럽사회만 해도 이슬람 신앙을 지닌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종교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NIFCON이 줄곧 중재 역할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도 이민자의 증가로 조만간 유럽사회와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NIFCON 활동을 통해 서로가 협력하며 잘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