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신예 J-10 전투기 공개

입력 2011-07-17 18:07


김관진 국방장관이 16일 중국 창저우에 있는 공군 비행시험 훈련연구원을 방문해 중국이 자체 생산한 J-10 전투기를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부대 관계자로부터 비행기 성능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J-10 이·착륙 장면과 전투기 내부를 둘러봤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은 지난 15일 한·중 국방장관회담 후 만찬에서 ‘J-10 기지는 어느 나라에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중국이 우리 측에 이를 공개한 것은 양국 군당국 간 교류 협력 확대의지를 과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J-10은 초당 상승능력이 235m로 급격한 수직상승이 가능하며 이·착륙거리는 350∼650m로 짧은 편이다. 전방 70㎞, 하방 45㎞ 이상 탐지하는 레이더와 공대공 및 공대지 무기체계 11개를 장착할 수 있다. 레이더는 동시에 10개 표적을 탐지해 8개를 추적하고 1개를 공격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1250㎞이며 최대 4시간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방장관은 기지 방문 후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J-10 전투기는 F-16 전투기와 유사하며 수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것 같더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