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영어… 익산세관 열린… 대명 누리꿈 작은… 전북에 색다른 도서관 잇단 개관

입력 2011-07-17 17:55

전북지역에 색다른 도서관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전북 완주군은 내년 말까지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봉동읍 우동공원에 ‘시청각 영어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서관은 170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져 소극장과 영어자료실, 영어체험장, 키즈존,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추게 된다. 완주군은 원어민 교사를 활용해 생활영어교실, 인형극, 영어독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익산세관은 지난달 수출입업체를 위한 ‘익산세관 열린 도서관’을 개관,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도서관에는 자유무역협정(FTA) 자료를 비롯해 관세연감과 수출입동향, 통관편람, 법령정보 등 다양한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전교생이 88명인 김제 백석초등학교에서는 지난 4월 ‘박승도서관’이 개관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모교인 이 학교에 5억원을 기부해 지어진 도서관은 1층에 도서관과 박 전 총재 기념관, 2층에 3D 영화관(80석)과 연극·세미나실을 겸비한 문화관이 마련됐다.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대명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월 뜻을 모아 관리사무소내에 사랑방 겸 도서관을 열었다. ‘대명 누리꿈 작은도서관’이라고 이름 붙인 이 곳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