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미술대전 입상자 발표
입력 2011-07-17 17:40
“이번 미전에선 대상작품이 없습니다. 그 대신 우수상을 3점 더 뽑았습니다.”
‘2011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입상작품이 발표됐다. 대상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우수상은 2명을 더 뽑아 모두 5명이 됐다.
우수상은 김장혁 ‘Dot-Overlap-Chorus’, 라병연 ‘한알의 밀알’, 문선연 ‘Quiet time-삶의 정글 속에 잠든 나를 깨우는 시간’, 유봉옥 ‘베드로의 눈물’, 이창욱 ‘거룩한 이야기’ 등이다. 특선은 8점, 입선은 42점이 뽑혔다.
올해 심사 원칙은 예년과 좀 달랐다. 과거엔 주로 성경 속이야기나 예배당 풍경, 양떼와 백합화 같은 상징을 담은 작품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대 미술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화가 아니어도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은 작품에까지 문호를 넓혔다. 작품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대상이라고 꼽을 만한 작품은 없었다.
이남찬 심사위원장은 “그렇지만 이번 출품작은 소재 선택의 폭이 자유로웠던 덕분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관심을 끌었다”며 “신앙체험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풀어가는 모습이 참신하고 신선했다”고 밝혔다.
유명애 운영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대한민국기독미술대전을 통해 한국미술의 품격과 수준을 높여왔다”며 “변영혜 신규인 박혜경 김용성 신혜정 전태영씨 등이 대표적인 중견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작 전시회는 21일까지 서울 일원동 밀알미술관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3시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