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스텔라 조 ‘묘원경’] 의인화된 애완동물들의 이상향

입력 2011-07-17 17:20


이화여대를 나와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스텔라 조의 세 번째 개인전이 서울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 에이블 파인아트 NY 갤러리 서울에서 30일까지 열린다. 인간에게 버림받은 애완동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이상향을 그린 ‘묘원경(猫源境)’ 시리즈를 선보인다. 길고양이의 죽음에서 출발한 작업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담았다.

화면 곳곳의 고양이는 무표정하게 뭔가를 응시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그것은 의인화된 동물로 인간의 모습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를 통해 소외나 고통 없는 낙원을 꿈꾼다. 에이블 파인아트 NY 갤러리는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첼시에 위치한 화랑으로 지난 5월 서울관을 개설,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기획·전시하고 있다(02-546-3057).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