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터 3000안타 공 돌려준 청년에게 행운 줄줄이

입력 2011-07-15 18:38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가 친 3000번째 안타 공을 지터에게 돌려준 청년에게 행운이 겹치고 있다. 양키스 구단으로부터 지터의 사인 배트와 공을 비롯해 양키스 경기 입장권을 받은 데 이어 기업가들의 후원으로 학교 때 대출받은 학자금 일부를 갚을 수 있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통신회사 직원인 크리스천 로페즈(23)로, 지난 9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 경기를 관람하던 중 지터가 홈런으로 장식한 3000번째 안타 공을 잡았다. NBC 방송은 이 공의 가치가 최소 3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 국세청(IRS)이 로페즈가 양키스로부터 받은 배트 등 선물이 복권 당첨금과 유사하다며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혀 10만 달러 이상의 학자금 융자를 갚지 못한 로페즈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렇지만 행운은 계속됐다. 로페즈의 미담이 알려지자 스포츠용품 업체와 기념품 업체가 로페즈에게 각각 2만50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