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권재진·검찰총장 한상대 내정 발표… 인사청문회 이달말 열릴듯
입력 2011-07-15 22:12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내정했다. 한나라당 내부에 일부 측근 기용 논란이 있었으나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권재진·한상대 카드’를 고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한나라당 내 일부 반대는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권 수석은 검찰 내 대표주자로, 검찰 조직 개혁과 국민 신뢰 회복에 법무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합리적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권 내정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년10개월 동안 민정수석으로 근무해 왔다.
한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서울고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지냈다. 김 수석은 한 내정자 지명과 관련, “대통령은 지금으로서는 침체된 검찰 조직을 추스르고 사랑받는 검찰로 태어나기 위해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다음주 중 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구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며 국회는 여야 협의를 거쳐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