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이 누구지”… 브리티시오픈 2R 베테랑 양용은 등과 상위권

입력 2011-07-16 00:53

세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한국의 ‘영건’들이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중곤(19)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오후 11시 현재 14번 홀까지 이븐파로 전날 포함해 중간 합계 3언더파를 기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도 1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황중곤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선수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황중곤은 국내 투어 정규대회 시드전을 통과하지 못하자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막차를 탔다. 노승열은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 1위에 오를 정도로 골프 계에서 한국의 ‘아이돌스타’로 통한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도 전날 1오버파에서 타수를 줄이며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1·SK텔레콤)는 8번 홀까지 두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3오버파로 중하위권으로 내려갔다.

한편 전체 선수의 성적을 살펴보면 토마스 비요른(덴마크)과 대런 클라크(아일랜드), 루카스 글로버(미국), 시몬 다이슨(잉글랜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 총 5명이 나란히 4언더파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