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달 사고 발생 中 펑라이 유전, 유출 원유량 1500배럴 추정

입력 2011-07-15 18:18

지난달 사고가 발생한 중국 보하이(渤海)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에서 유출된 원유량이 1500배럴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 측이 14일 밝혔다.

원유 유출량은 추후 어민 피해 등 손실 보상금을 정하는 핵심적 요소가 되기 때문에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는 제3자 전문가들과 함께 유출 원유량을 계산하고 있다고 경화시보와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기름 유출사고를 낸 시추대 B, C 2곳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4만7000배럴에 이르며, 이는 펑라이 19-3 유전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하지만 현재 시추대 B, C는 원유 생산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지난 13일 펑라이 유전 19-3 기름 유출에 대한 후속 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생산 중단 조치를 내렸다. 국가해양국은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에 환경오염 관련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조치는 기름 유출 상황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상 분야 전문 법률가인 왕커펑(王科峰)은 유출 원유량의 경우 국가해양국과 코노코필립스가 공동 승인한 독립적인 제3자가 실사하고 감정해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펑라이 유전 사고로 인한 오염 면적은 총 4240㎢에 이르며 특히 840㎢ 지역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