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아산역 부기驛名 우리가” 선문대·호서대 사용 경쟁 가열… 심의위 개최

입력 2011-07-14 21:59

수도권전철 충남 아산역에 대한 부기역명(함께 표기하는 역 이름) 사용을 둘러싼 인근 대학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5월 선문대가 신청한 아산역에 대한 부기역명 사용 등 5건을 심의하기 위해 15일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아산역 부기역명 사용을 둘러싸고 지난해 한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이웃한 호서대는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듣고 부랴부랴 신청서를 만들어 지난 12일 접수했다.

앞서 호서대와 선문대는 지난해 아산역에 대학명을 부기해 달라고 신청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코레일 측의 사용불가 결정으로 승자없이 종결됐다.

호서대 관계자는 “코레일이 지난해 부기역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고도 이를 몇 개월 만에 번복했다”며 “이는 원칙과 일관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문대 관계자는 “역사에서 4㎞ 이내에 공공기관이 있을 경우 부기역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선문대학이 이 같은 조건에 맞기 때문에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