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희소금속 중심지’ 우뚝… 리튬추출연구센터 준공 8월부터 생산 기대
입력 2011-07-14 21:58
전기자동차와 휴대전화, 노트북 PC 등의 전지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을 추출하는 ‘해수용존 리튬추출연구센터’가 강원도에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14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 연구센터는 정부와 포스코가 300억원을 들여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산 103번지 1만8000㎡에 연면적 2126㎡ 규모로 건립했다. 연구동(961㎡)과 실험동(1165㎡)을 갖추고 있으며, 2014년까지 연간 10t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를 구축하고 기술을 개발한다.
2015년 이후에도 1000억원이 추가 투자된다. 이 연구센터의 연구 영역은 리튬뿐만 아니라 붕소, 마그네슘, 우라늄 등 바닷물을 이용한 희소자원의 회수 기술 연구와 화합물 제조공정 등을 망라하고 있다.
시는 연구센터 준공으로 육상 및 해상 연접 실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튬추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는 동시에 강릉지역은 관련 산업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상 리튬 흡·탈착 스테이션을 제작하고 있어 8월부터는 바닷물에 미량으로 녹아 있는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 고순도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는 15일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장호완 지질자원연구원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지역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 연구센터의 준공식을 갖는다.
강릉=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