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경비행기 ‘부활호’… 60여년 만에 다시 하늘 날다

입력 2011-07-14 20:53

우리나라 최초의 경비행기인 ‘부활호’가 60여년 만에 부활해 하늘을 난다.

경남도는 14일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용홍 공군교육사령관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부활호 개량복원 기념식’을 가졌다.

‘부활호’는 1953년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돼 60년까지 정찰과 초등훈련용으로 사용된 국산 제1호 경비행기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부활’이라는 휘호를 받았다.

부활호의 복원에는 최초 설계자인 이원복(85) 예비역 공군대령과 산학연 항공전문가 7인이 참여했다. 복원된 부활호는 기존 원형은 유지하되 2004년 공군이 원형 복원한 도면을 토대로 최신 3차원 설계기술을 접목시켰다. 주날개는 알루미늄으로, 동체와 꼬리날개는 최신 복합재로 제작했으며, 기존 85마력 엔진보다 향상된 100마력 엔진을 장착했다. 도는 복원된 부활호를 사천 항공우주엑스포 등 각종 행사 때 축하비행과 어린이·청소년들의 학습 교육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항공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우리나라가 2020년 항공우주산업 G7(Global 7)으로 도약하는데 경남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