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담합’ 조사에 놀랐나…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콜라 등 8개 품목 값 인하
입력 2011-07-14 18:48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15일부터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 등 모두 8개 품목에 대해 일제히 가격을 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가격인하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3대 편의점 업체의 가격인상 담합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중에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자발적인 가격인하라기보다는 공정위 조사에 납작 엎드리며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하는 가격인하라는 시각이 많다.
세븐일레븐의 가격인하 대상 품목은 코카콜라, 칠성사이다 등 1.5ℓ 제품 4종과 초코파이, 오예스 등 파이류 제품 4종이며 할인율은 10.0∼19.1%다. 평균 할인율은 15.7%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지난해 12월 소주, 라면, 우유 등 주요 생필품 9개 품목에 대해 1차 가격인하를 했다.
세븐일레븐에서 가격인하 상품 구매 시 통신사제휴카드(KT)를 제시하면 1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후 가격은 일반 대형마트보다 평균 9.9%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은 2200여점에서 12개 아이스크림 제품도 44.5∼50.0% 가격을 인하한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