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먼 한미연합사령관 취임 “한·미동맹 더욱 견고… 어떤 도발도 억제할 것”
입력 2011-07-14 18:35
제임스 서먼 미 육군 대장이 14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했다. 그는 서울 용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김관진 국방장관, 한민구 합참의장,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 등 한·미 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서먼 신임 사령관은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의 지휘관으로 온 것을 특권이라 생각한다”면서 “한국전쟁을 통해 다져진 한·미동맹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어떠한 도발이나 공격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하는 월터 샤프 전 사령관은 “지난 3년간 양국 군 동맹은 북한으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았지만 서로 동고동락하며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서먼 신임 사령관은 이라크전을 진두지휘한 야전사령관이자 현대전의 명장”이라며 “한미연합사가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전승하는 대비태세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5년 소위로 임관한 서먼 사령관은 합참 부의장과 제4보병사단장을 지냈고, 독일 주둔 미 육군 5군단장으로 근무했으며 이라크전 등에서 야전 경험을 쌓았다. 2008년 6월 부임한 샤프 전 사령관은 미국으로 돌아가 오는 9월 전역할 예정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