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5일] 벧엘로 올라가라

입력 2011-07-14 18:09


찬송 : ‘천부여 의지 없어서’ 280장(통 33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5장 1∼7절

오늘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악이 극에 달해 있기 때문입니다. 만연되어 가는 우상숭배, 사탄의 문화에 노예가 되어버린 신세대들, 쾌락과 방탕에 빠져 추태를 부리는 기성세대들, 일하기보다 놀기를 좋아하는 오늘의 세태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민족이 사는 길은 모두가 다 벧엘로 올라가는 데 있습니다.

첫째, 세겜을 떠나야 합니다. 야곱은 형 에서가 두려워 자기가 정착해서는 안 될 ‘절반만 믿는다’는 의미의 세겜 땅에 거주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적인 처사였습니다. 때문에 그는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살리시기 위해 세겜을 떠나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이와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자신의 형편과 사정을 핑계로 하나님을 떠나 반쪽짜리 신앙으로 세상에서 적당히 안주하려 하다가 야곱과 같이 환난을 당해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둘째, 자기 개혁을 단행해야 합니다. 세겜을 떠나 벧엘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야곱의 가정은 모든 이방신상과 귀고리 등을 모두 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벧엘로 올라가려 하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깨끗이 다 버려야 합니다. 또한 야곱은 그동안 세겜에서 자신을 더럽혔던 모든 것을 다 버렸습니다. 우리들도 그동안 세상살이에서 때 묻고 더러워진 모든 죄를 깨끗이 회개하고 철저한 자기 개혁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입었던 옷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우리들도 때 묻고 더러운 언행심사를 다 벗어버리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단장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던 모든 우상들과 낡고 병든 습관들, 추하고 더러운 언행심사들을 십자가 앞에 다 묻어버리고 어서 빨리 벧엘로 올라갑시다.

셋째, 왜 벧엘로 올라가야 합니까? 벧엘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야곱은 이곳에서 하나님과의 첫 사랑과 첫 은혜를 충만히 받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을 세우겠다는 것과 십분의 일을 반드시 드리겠다고 서원하기도 했습니다. 야곱에 있어 벧엘은 은혜의 자리요, 기도의 자리입니다. 또 새 결단과 서원, 응답의 복된 자리였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20년간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형 에서의 낯을 피해 하나님과 서약을 저버린 채 세상의 땅 세겜에 거하다 큰 환난을 당했던 것입니다. 오늘의 교회는 벧엘처럼 하나님의 집입니다. 오랜 신앙의 잠에서 깨어난 야곱은 그 가족과 함께 벧엘에 이르러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벧엘의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큰 복을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반드시 교회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로 하여금 죄악 된 세상에서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게 하시고 어서 빨리 돌이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요셉 목사(선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