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등 12학급 미만 농촌 학교 13곳 ‘교육비 0’

입력 2011-07-14 18:08

광주지역 농촌마을의 어린이들이 완전 ‘무상교육’의 혜택을 받게 된다. 급식비나 학습준비물, 수학여행비를 지원하는 곳은 많지만 전면 무상교육이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의회는 14일 “실질적 무상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광주시교육청 농촌소규모학교 및 병설유치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광주시가 시교육청과 협조해 12학급 미만의 농촌소규모학교와 산하 병설유치원에 대한 교육 및 복지 지원 계획을 세워 행정적·재정적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다. 광주시는 추경예산을 통해 필요한 연간 5억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례안 통과로 혜택을 받게 될 대상학교는 동초, 지산초, 대촌중앙초, 동곡초, 송학초, 평동초, 무학초, 임곡초, 삼도초, 본량초 등 초등학교 10곳과 광주 대촌중, 평동중, 임곡중 등 중학교 3곳이다.

이에 따라 이들 13개 학교에 재학 중인 1100여명의 학생들이 이르면 2학기부터 학비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게 됐다. 그동안 학생들이 자비로 충당해온 방과 후 학교운영비와 체험학습비, 졸업앨범비, 수학여행비, 병설유치원 수업료, 종일반비, 간식비 등의 부담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