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운영·기획, 청소년들이 직접한다
입력 2011-07-14 18:09
올해 전남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종합문화축제로 열린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 50여명으로 구성된 ‘청소년기획단’은 청소년 교육 전문가와 연극 및 퍼포먼스 예술가 등의 도움을 받아 여수국제청소년축제의 각종 프로그램 및 이벤트에 대한 기획에서부터 운영까지 직접 준비하고 만들었다.
청소년기획단 서영서(18·여수 부영여고 2년)양은 “워크숍이란 형식을 통해 아름다운 여수의 섬과 연안을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놀이를 통해 배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축제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청소년들이 단순 관람자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활동해보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음악과 공연, 그림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다양한 예술표현 워크숍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팀 작업을 거쳐 공연이나 전시 등의 형태로 발표하도록 해 축제장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문화예술 스튜디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소년축제는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의 국내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현재 15개국 170여명의 해외 청소년들이 신청한 상태이고, 국내에서는 지난 5일까지 1000여명이 참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청춘, 미래로 움직이는 섬들’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전남 여수시 오동도와 섬 지역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사전축제와 본 축제로 나눠 개최된다.
오는 25∼29일 열리는 사전축제는 ‘움직이는 문화작업장’이라는 콘셉트의 청소년 국제교류캠프로 해외 청소년과 국내 청소년 350여명이 1500개의 영어 단어를 사용해 소통하며 각종 워크숍을 가지면서 진행된다. 또 30∼31일 열리는 본 축제는 ‘오늘 생긴 누구나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10여개의 창의적 예술 표현 워크숍이 개설된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