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장마피해 전남 고흥서 긴급구호품 전달

입력 2011-07-14 17:55


구세군대한본영(사령관 박만희)이 장맛비로 큰 비 피해를 본 전남 고흥 지역을 찾아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구세군 전라지방 긴급구호팀은 최근 수해가 가장 심한 고흥군 관내 6개면 일대 37세대에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제공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피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사진).

5개조로 나뉜 구호팀은 침수로 인해 가재도구가 젖고, 가전제품이 고장나거나 토사 등의 피해를 입어 주택이 반파된 세대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기도를 드렸다. 구세군 안건식 전라지방장관은 “한국 구세군은 국민들의 필요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을 펼쳐왔다”며 “이번 장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빠른 복구와 더 큰 피해가 없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구세군은 1908년 활동을 시작한 이래 구호 현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이나 대구 가스폭발 현장, 태안 기름유출 현장, 강원도와 부산 등 수해지역은 물론 지난 3월에는 일본 센다이 지진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이재민 발생 지역을 찾아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