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고엽제·미군기지 환경문제 토론회’

입력 2011-07-14 20:4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14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고엽제 문제와 주한미군기지 환경문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고엽제의 위험성과 주한미군기지 주변 환경오염 문제를 알리고자 마련된 것으로 참석자들은 한국 교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발제를 맡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김신범 실장은 ‘고엽제 매립부터 발암물질 지하수까지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로 고엽제의 폐해를 고발했다. 김 실장은 “고엽제에 포함된 다이옥신은 폐암과 혈액암 등을 일으키는 맹독성 환경호르몬”이라며 “이런 물질을 불법매립하고도 정부와 공동조사단을 꾸린 미군은 제대로 된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공정한 조사를 방해하는 미군의 태도를 비판했다.

녹색연합 평화행동국 정인철 국장은 ‘주한미군기지 환경오염의 쟁점과 해결 방안’이란 제목의 발제에서 미군기지 환경 피해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정 국장은 “한·미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오염권을 인정하고 미국의 배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상시적 점검과 정보 공유를 위해 미군이 사고 현장 조사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