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기독서적 여름 특집] 하나님이 이끄신 위대한 여정
입력 2011-07-14 18:55
이옥 지음/프리칭아카데미
북한군 선전선동원에서 하나님을 선전하는 선교사로 살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걸어온 길은 하나님이 이끄신 위대한 여정이었다. 인민군을 탈영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 품에 안긴 저자의 간증은 여느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신앙승리의 이야기다.
그녀의 탈영 동기는 사람의 목숨을 짐승처럼 취급하는 생지옥을 벗어나야 된다는 극한 생존의 이유였다.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그녀에게 영원한 생명이 누구로부터 주어지는 것인지를 가르쳐 주셨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동생을 업은 채 18일을 걸어 북한을 탈출했을 정도로 강인했던 저자는 조선족들에게 밀고당해 처형 위기에서도 “난 할 수 있어! 내 힘, 내 능력이면 되니까”라고 울부짖었다. 의지할 곳은 자신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침내 주님을 만난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다. “평생 배신하지 않고 내편이 되어 줄 사람, 나를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가족도 친족도 아닌 바로 그 예수님 한 분밖에는 없다!”
이런 변화는 패트릭 선교사가 꼬박 5개월을 찾아와 그녀의 마음 문을 두드렸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저자는 지독한 상황에 대한 분노,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깨달음, 죄의 고백 그리고 위로와 평강, 기쁨의 감격… 이 모든 것을 옥중에서 경험하고 자신이 감내해야 했던 고난이 하나님이 이끄신 길이었다고 말한다.
미 제국주의, 남조선괴뢰도당, 기독교 예수쟁이, 이 세 종류의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배웠다고 말하는 저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나를 만드셨다’라는 한 문장에 눈물을 왈칵 쏟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에 가슴이 터질 듯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녀는 현재 국제사랑재단의 선교사로, 모퉁이돌선교회의 ‘광야의 소리’ 대북방송 진행자로, 군부대와 전국교회들을 순회하며 900회 이상의 집회를 인도하는 찬양간증 사역자로 활동 중이다. 그녀의 간증은 이 풍요롭고 자유로운 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전이 된다(02-545-7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