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기독서적 여름 특집] 성경 속 15가지 ‘사랑’ 정의·적용법 소개
입력 2011-07-14 18:49
사랑/이국진 지음/아가페북스
저자는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사랑의 15가지 정의를 소재로 책을 썼다. 그러나 진부하게 ‘사랑 타령’을 늘어놓지는 않는다. 각 정의에 담긴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슴에 와 닿게 담아냈다. 사랑의 의미가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랑으로 전락한 지금 이 시대에 참다운 사랑이 무엇이며, 그 사랑을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무지개 색깔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빨간색이고 어디서부터가 주황색인지 분명히 알 수 없는 것처럼 바울 사도가 전한 사랑의 15가지 특성도 분명하게 구분지을 수 없게 오버랩돼 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자랑하지 않는 것과 교만하지 않는 것, 참는 것과 견디는 것 등의 경우 같은 말을 다르게 표현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 미세한 차이를 구분하여 설명했다. 이것은 중첩을 피하고 더 쉽게 마음에 와 닿도록 하려는 방법이다. 이것을 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허울뿐이었는지를 곧 깨닫게 된다.
저자는 15가지 사랑을 소개하기 위해 성경 속 인물은 사랑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설명했고, 여러 영화와 고전들도 인용했다. 이러한 인용은 독자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그 작품들을 감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을 알면 우리가 하는 사랑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려낼 수 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 사랑, 우리는 그 진짜 사랑을 바로 알고 그대로 사랑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값없이 받은 사람들이기에….
옛날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무지개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한 것처럼 혼탁한 이 시대에 15가지 빛깔로 비추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위로와 기쁨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는 글을 마무리한다. 책은 ㈜아가페출판사가 아가페북스라는 단행본 전문 브랜드로 출간한 첫 책이다.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와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추천사를 썼다(02-522-5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