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기독서적 여름 특집] 기도할 수밖에 없었어요

입력 2011-07-14 18:50


기도할 수밖에 없었어요/김현미/규장

나와 가정, 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중보기도의 힘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의 광야학교를 철저히 거친 사람이다. 사람을 의지할 수 없어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음성에만 의지해야 했다. 그것이 곧 기도였다. 저자는 그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은혜를 받고 12년 동안 온누리교회 중보기도팀을 인도해 왔다.

유복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성장한 저자에게 버거운 시집살이와 남편의 부재, 사업 실패와 질병은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다. 그렇게 인생의 황무한 광야를 지나며 하루에 8시간 이상 기도에 매달리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 점점 더 깊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면서 교회 안에 건강한 중보기도팀을 세우고, 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기도훈련을 시키는 것이 사명임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에 순종해 기도팀과 함께 온 땅을 두루 다니며 기도했고, 교회에서 사역했다.

저자는 기도를 당위성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삶의 고난 속에서도 기도에 전념하면서, 온몸으로 체득한 체험적 지침을 말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중보기도는 개인적인 것뿐 아니라 소그룹이 함께 기도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책은 삶의 절박한 상황에 처한 독자에게는 기도할 이유와 용기를 전할 뿐 아니라, 소그룹 기도모임을 통해 교회 안에 기도의 불을 활활 타오르게 할 불쏘시개 역할도 할 것이다. 특히 책은 기도의 사명에 순종하기 원하는 여성 성도나 기도 소그룹 인도자에게 유익하다. 건강한 중보기도자를 세우는 일을 소명으로 받은 저자가 지금까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훈련받고 깨달은 모든 것을 담았다. 저자는 교회의 건강하고 역동적인 기도자들이 세워지며, 그들이 연합해 기도의 부흥이 일어나길 간구한다.

현재 저자는 건강한 신학적 토대 위에 깊은 기도를 하고 싶어 백석대 신대원에서 공부에 전념하는 한편 전국의 교회들을 다니며 소그룹 중보기도에 대한 강의와 기도 사역을 하고 있다(02-578-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