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연쇄 폭탄테러 13명 사망
입력 2011-07-14 01:27
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연쇄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54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발은 뭄바이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세 차례 일어났으며, 인도 내무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내무부 장관은 “연쇄 폭발은 미리 기획된 테러로 보인다”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폭발이 퇴근 시간 대 인구가 많은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기획된 테러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츠하간 부즈발 인도 국무장관은 TV에 출연해 “폭탄에 의한 폭발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폭발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50분부터 오후 7시 사이 뭄바이 중심의 인구 밀집 지역인 다드라와 보석 시장으로 유명한 남부 바자르 지역, 오페라하우스 인근 상업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뭄바이에서는 2008년 무장세력에 의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66명이 숨졌다. 파키스탄에 근거를 둔 테러단체 라쉬카 이 토이바가 당시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왔다. 인도 정부는 이번 폭발도 라쉬카 이 토이바와 관련된 무장세력의 짓으로 보고 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