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경기둔화 지속땐 추가 양적완화 조치 검토”
입력 2011-07-14 00:44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기둔화 양상이 지속될 경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조치를 추가로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출석해 경제가 약화될 경우 정책적 지원을 추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성장세가 완만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연준이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양적완화 조치와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 인하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인 것이며 앞으로는 완화될 것”이라면서 “연준은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