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英위성방송 스카이 인수 포기
입력 2011-07-14 00:43
자신이 소유한 신문사의 휴대전화 해킹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결국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BSkyB) 인수를 포기했다.
머독이 운영하고 있는 뉴스코퍼레이션의 부회장 겸 사장인 체이스 캐리는 13일(현지시간) “현 상황에서 문제를 진전시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뉴스코프는 영국 주요 3당이 하원에서 뉴스코프의 스카이 지분 인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표결하기 직전 인수 의사 철회를 발표했다. 영국 의회는 결의안과 함께 머독과 그의 아들 제임스 등을 의회로 소환할 계획을 마련했었다.
런던 경찰은 폐간된 머독 소유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해킹 피해자가 1만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