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단 장사라 선교사 “유치원 아이들 남쪽행 상황 변화도 예측 불허”
입력 2011-07-13 20:32
“수단은 여전히 하나님이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그가 준비해 놓으신 주의 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사라(40·사진) 선교사는 올해로 10년째 북수단 수도 하르툼 외곽 난민촌 아동을 위해 유치원을 열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장 선교사에 따르면 난민촌에는 가난한 남수단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 유치원에는 누바족을 빼면 다른 부족 어린이들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남수단 독립으로 가족들과 함께 남쪽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이들이 걱정이라고 한숨 쉬었다.
“올 초 분리 독립 투표 이후엔 떠나는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먼 여정을 잘 마쳤는지, 제대로 도착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는 유치원에서 복음을 듣고 자란 어린이를 “보석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어디를 가든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성숙한 그리스도인들로 성장할 거라고 확신했다.
장 선교사는 “현재 분리 독립 이후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떠남에 따라 선교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