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길선주 목사 家系 그분의 정신 좇아 컸다”… 길베드로 목사, ‘사칭’ 루머에 해명

입력 2011-07-13 17:57


길베드로(56·세계베드로선교회 대표·사진) 목사는 13일 “자신은 길선주 가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길 목사는 “자신이 길선주 목사의 직계라고 사칭했다는 기사가 인터넷을 통해 떠도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길 목사님이 할아버지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 그분처럼 훌륭한 목사가 돼야 한다는 가르침 속에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중반 브라질로 이민을 갔고 아버님 또한 돌아가셨기 때문에 지금 아버님 말의 진위를 가릴 수 없지만 길씨 가문은 한 뿌리에서 이어져온 게 분명하다”고 강변했다.

길 목사는 브라질 나사렛성결교신학교를 졸업한 뒤 노방전도 등을 통해 많은 교회를 세웠다. 또 한국, 대만 등 국내외 부흥성회를 인도하며 미자립 교회를 돕는 데 앞장서 왔다. 그는 앞으로 국내외 작은 교회를 후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길 목사는 “한국교회가 요즘 적잖은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면서 “교회가 사는 길은 말씀운동과 성령운동을 병행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의 경우 1950년대 성령운동을 통해 교회가 부흥하다가 80년대 말씀만을 강조하면서 교회가 어려움을 당했음을 기억해 볼 때 말씀 회복운동과 성령운동은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