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교 경계 수위 넘어… 北, 황강댐 방류한 듯

입력 2011-07-13 21:27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13일 오후 8시25분쯤 필승교 수위가 경계 수위 5m를 넘어서자 군남홍수조절댐의 수문 13개를 모두 개방했다고 밝혔다. 군남댐 측은 그러나 임진강 하류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이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필승교 수위는 한동안 시간당 25㎝씩 상승했다. 군남댐 수위는 이날 28m를 넘어섰으나 홍수 피해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북한이 예고 없이 황강댐을 방류했을 당시 군남댐 최고 수위는 26.6m를 기록했었다.

군남댐 관계자는 “수위 상승 속도에 비춰 북한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북측이 발전을 위해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으로부터 방류 사실을 통보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