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4일] 브니엘의 아침

입력 2011-07-13 17:59


찬송 : ‘내 맘이 낙심되며’ 400장(통 40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2장 22∼32절

우리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부모와 스승, 배우자와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첫째, 모든 인간에게는 고난이 있습니다. 인간은 이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탯줄을 끊어야 하는 아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또한 성장하는 과정의 고난이 있습니다. 그래서 잉태되는 뱃속에서부터 죽을 때까지 배우고 학습하는 수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장년이 돼서는 자식들을 양육하고 결혼시키기까지 자기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이 인생의 진액을 다 소비하고 희생해 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덧 팔팔하던 인생은 지나가고 머리는 살구꽃이 피고 눈은 침침해지며 무릎은 시리고 기운은 쇠약해집니다. 그래서 인간은 울면서 태어나서 울면서 살다가 울고 울리면서 죽습니다.

둘째, 브니엘의 역사가 언제 일어났습니까? 무엇보다도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입니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 야곱의 운명은 참으로 기구했습니다. 장자를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쌍둥이이면서도 차자로 태어났습니다. 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권과 축복권을 빼앗은 죄로 인해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뒤에서 공격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때 야곱은 하나님께 결사적으로 기도하다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뵈었습니다. 바로 ‘브니엘’(하나님을 대면했다란 뜻)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한계는 여호와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우리들이 절망에 부딪쳤을 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복된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절망적 환경에서도 염려하거나 낙심하고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는 아무도 없는 광야에 홀로 남아있을 때에도 끈질기게 기도해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셋째, 브니엘 아침 이후의 삶은 어떻습니까? 어둡고 힘들었던 야곱의 삶에 새 아침이 밝아졌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수단과 방법으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죄인이요 속이는 자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중생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겁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죽이려고 공격해오던 형 에서가 화해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고 두 떼나 이룬 재산을 다시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어둡던 그의 삶에 브니엘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사는 것이 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복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요셉 목사(서울 선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