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로수 ‘호적’ 생긴다… 이력제 실시 체계적 관리

입력 2011-07-12 22:07

청주시내 가로수도 ‘호적’이 생긴다. 충북 청주시는 이르면 내달부터 관내 주요 도로변 가로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가로수 이력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가로수 이력제는 수종, 식재년도, 규격, 병해충 방제 및 수형조절 전지 등 가로수에 대한 상세한 이력을 일제조사를 통해 가로수별로 고유번호를 부착한 후 전산시스템에 반영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시는 연말까지 가로수가 생육하고 있는 직지대로 등 181개 노선 중 버즘나무 및 벚나무 가로수 1만1000그루를 중심으로 조사해 가로수 이력을 전산화할 계획이다.

이는 청주의 관문인 가로수 길과 무심천 주변에 식재된 벚나무 등은 수령이 50년을 넘으면서 수분 흡수력이 약해 고사목이 나오고,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