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요강] 196곳 23만여명 선발… 서해5도 특별전형 첫 도입

입력 2011-07-12 21:51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올해(2012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들은 입학정원의 62.1%인 23만7000여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는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16.1%인 3만8169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이 따로 마련됐다.

◇수시모집 및 입학사정관 선발 인원 다소 증가=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2일 201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입학사정관 전형 일정을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면서 예년보다 입시 일정이 한 달 정도 빨라졌다.

수시모집 및 입학사정관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국 202개 4년제 대학 중 수시모집 실시 대학은 196곳으로 선발 인원은 23만7681명이다. 지난해 196곳 23만5250명보다 0.5%(2431명) 늘었다. 일반전형으로 168곳에서 50.1%(11만8966명), 특기자 등 특별전형으로 192곳에서 49.9%(11만8715명)를 뽑는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148개 대학이 1만47명, 특성화고 출신자 전형이 135개 대학에서 9978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이 108개 대학에서 3871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 제도를 활용한 선발 인원은 올해 3만8169명으로 지난해보다 3761명 늘었다.

◇논술 비중 감소=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본 전형요소로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다. 학생부 100% 반영 대학은 86곳(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5곳 감소했다.

반면 60% 이상 반영 대학은 44곳으로 지난해보다 12곳 늘어 학생부 비중은 여전하다.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등 29곳으로 20% 이상 반영한다. 지난해 34곳보다 5곳이 줄었고 논술 100% 우선 선발 전형도 폐지돼 논술 비중은 축소됐다. 면접·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5곳 줄어든 87곳, 10% 이상 반영대학은 8곳 늘어난 16곳이다.

◇수시미등록 충원기간, 서해5도 특별전형 첫 도입=올해 처음으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설정해 대학은 예비합격자 순위에 따라 모집인원을 선발할 수 있다. 충원 기간에도 미충원 인원이 생기면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뽑는다. 서해5도 출신 학생을 모집 정원의 1% 안에서 선발하는 특별전형도 처음 실시한다. 올해는 관동대(24명)와 인천대(5명)가 실시한다.

다음 달 1일부터 12월 6일까지 원서 접수와 전형이 실시된다. 합격자는 12월 11일까지 발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복수 합격했더라도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이중등록 금지 위반자는 입학 무효 처리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