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요강] 성적 안좋고 특기 없다면 ‘학생부’로 뚫어라

입력 2011-07-12 21:51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모집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공략해 소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학생부 위주 전형, 논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큰 전형 중 자신에게 맞는 전형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신 성적은 좋지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고 별다른 특기가 없다면 학생부우수자 전형이 유리하다. 학생부 성적을 중시하는 전형으로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 고려대 학교장 추천 전형,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이 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주요 대학 합격선은 내신 평균 1.3∼1.5등급, 서울 중위권 대학은 1.5∼2.0등급 이내에 들어가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교과 성적에 비해 비교과가 뛰어난 학생은 특기자 전형이나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봉사·특별 활동을 포함해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요구한다. 공인외국어 성적이나 경시대회 입상경력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내 비교과 활동이 중요하다.

논술에 자신 있다면 논술중심 전형을 노리는 것이 좋다. 논술 100% 전형은 없어졌지만 서울 소재 대학들은 여전히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시 지원자 간에 학생부 등급 점수 차가 미미해 논술 성적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논술 비중은 60∼80% 수준이다. 대부분 대학은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진행하고, 출제 경향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대학은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 준비도 중요하다. 서울대는 수능 4과목 중 2과목을 2등급 이상 받아야 한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도 수시 일반전형에서 높은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