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해병대 사태, 병영문화 획기적으로 바꿔야”

입력 2011-07-12 21:53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해병대 총격사건과 병사들의 잇단 자살과 관련, “병영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체벌 자체보다도 자유롭게 자란 아이들이 군에 들어가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더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 개혁과 더불어 병영 생활 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면서 “적당히 하고 넘어가면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변화가 오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인 조사를 해서 책임을 확실히 물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