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식품 특허출원 5년새 822건

입력 2011-07-11 21:52

간편하게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떡국, 동결건조 죽, 누룽지 차와 전자레인지로 가열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비빔밥 같은 간편 조리식….

한국인의 식생활이 간편식 위주로 급격히 변하면서 최근 다양한 쌀 가공식품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쌀 가공식품 특허출원은 822건에 달하고 있다.

떡은 빨리 굳고, 굳으면 먹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빵만큼 소비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부드러움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기술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특허 출원도 연평균 20건 이상씩 꾸준히 이뤄지는 상황이다.

특허 출원은 주류가 173건(21.2%)으로 가장 많고, 떡류 125건(15.3%), 즉석밥과 같은 간편조리식 104건(12.7%), 특별한 효능을 부여했다는 기능성 쌀 76건(9.3%), 면류 70건(8.6%) 등이다. 표면에 혈당 강하 물질을 코팅한 쌀 등 기능성 쌀과 녹차 등을 함유한 쌀국수,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쌀 음료 등의 출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주류 출원의 경우 2006년 19건, 2008년 29건에 불과했지만, 최근 전통 발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71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