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인기도 괴력… 역대 최다득표로 올스타

입력 2011-07-11 18:08

롯데 이대호(29)가 프로야구 올스타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0 인기투표 최종집계 결과 이스턴리그(삼성·SK·롯데·두산) 1루수 부문의 이대호는 총 83만7088표를 얻어 역대 최다득표를 얻었다. 종전 최다는 지난해 롯데의 홍성흔이 기록한 81만8269표. 팬 투표가 진행된 7주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이대호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이대호는 KIA·LG·한화·넥센으로 구성된 웨스턴리그 포수 부문의 조인성(LG·78만9912표)에 약 3만 표 이상 앞섰다. 지난 5월30일부터 진행된 팬 투표는 2008년부터 4년 연속 총 투표수 100만 표를 넘어섰고 지난해보다 1104표 늘어난 총 162만3576표로 역대 최다 투표수도 기록했다.

이스턴리그 투수 부문의 차우찬(삼성)은 생애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선정돼 웨스턴리그의 류현진(한화)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한 박석민, 김상수, 최형우(이상 삼성), 정근우(SK), 전준우(롯데), 김선빈(KIA)도 입단 후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구단별로는 이스턴리그에서 삼성이 5명을 배출해 가장 많았고 롯데 4명, SK 1명이 명단에 올랐다.

웨스턴리그에서는 KIA와 LG에서 각각 4명, 한화에서 2명이 선정됐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23일 5년 만에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