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활약 덕분 평창 올림픽 유치”… 최고 기여자 설문에 46.5% 응답

입력 2011-07-11 18:09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피겨여왕’ 김연아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지난 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여 506명을 시·도별로 뽑아 전화설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동계올림픽 유치에 가장 기여한 사람을 2명까지 고르라는 문항에 46.5%가 김연아를 꼽았다고 11일 밝혔다. 8일 귀국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연아는 내달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축하하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내달 13∼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여는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는 지상 최대의 아이스쇼로 꾸밀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김연아에 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지적한 사람이 19.5%, 이명박 대통령을 거론한 응답이 18.6%를 차지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김연아에 대한 지지가 높아 20대에서 61.8%를 기록했다. 반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이 대통령의 공헌도가 컸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이 9.1%로 4위에 올랐고,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은 5.8%의 지지를 얻어 5위를 차지했다.

김진선 특임대사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각각 5.0%, 2.3%의 지지로 6, 7위를 차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2.2%는 평창 올림픽 유치에 따른 기대 효과로 경제 발전을 꼽았다. 경제 발전 다음으로는 국가 이미지 향상(28.8%)과 동계스포츠 활성화(9.6%)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57.5%가 찬성, 30.5%가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남북 분산 개최에 대해서는 반대가 73.3%로 찬성(18.0%) 의견을 압도했다.

모규엽 기자